적장도 거듭 인정…시리아 감독 "손흥민이 경기를 지배했다"

적장도 거듭 인정…시리아 감독 "손흥민이 경기를 지배했다"

주소모두 0 2,114 2021.10.07 22:48
손흥민 득점
손흥민 득점

(안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시리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있다. 2021.10.7 [email protected]

(안산=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적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전한 시리아 축구대표팀 감독도 한국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거듭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시리아는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국에 1-2로 패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라 평가받는 한국과 대결에서 후반 막판까지 1-1로 맞섰지만, 후반 44분 손흥민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시리아의 니자르 마흐루스 감독은 경기 후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먼저 "선수들이 몇 가지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 한국은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리아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쉽게 경기에서는 졌지만 충분히 무승부가 될 수 있었던 경기였다"면서 "다음 경기는 더 잘 대비하겠다. 사기를 올릴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고 나름대로 성과를 꼽기도 했다.

드리블하는 손흥민
드리블하는 손흥민

(안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시리아의 경기.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1.10.7 [email protected]

"한국은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좋고 수비하기도 어려운 팀이다"라고 평가하는 마흐루스 감독은 특히 손흥민의 활약을 거듭 이야기했다.

마흐루스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스피드도 좋고 공간침투가 아주 뛰어나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기도 했고, 손흥민 같은 선수가 있어서 한국이 선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스피드가 좋아서 우리는 초반부터 압박을 많이 하려고 했다. 공간을 많이 주지 않는 데 집중했고, 대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역습하려고 준비했다"면서 "그런데 한국의 스피드가 좋았고, 손흥민에게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중 하나가 골로 연결된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손흥민을 언급했다.

시리아의 몇몇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 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 마흐루스 감독은 "한국은 공간 침투 능력이 좋고 선수들의 움직임도 좋다. 스피드를 쫓아가는데 시리아가 많이 애를 먹었고, 공격 전개 시 측면으로 퍼지는 움직임도 한국이 좋았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그러고는 재차 손흥민을 시리아의 패인으로 지목했다.

"손흥민이 전후반 내내 시리아를 많이 위협했고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는 것이 마흐루스 감독의 마지막 말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62 여자농구 신한은행, 일본 국가대표 출신 다니무라 1순위 지명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5:23 0
56161 기업은행전 종료 후 은퇴 행사에서 이야기하는 김연경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5:23 0
56160 빅토르 웸반야마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5:23 0
56159 시범 경기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5:23 0
56158 골프존문화재단,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5:22 0
5615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5:22 0
56156 1차 전지 훈련을 마친 LG 선수단.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5:22 0
56155 지면보다 낮게 설계한 그라운드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5:22 0
56154 이경훈의 티샷.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5:22 0
56153 우리은행 선수들을 수비하는 하나은행 선수들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5:22 0
56152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5:22 0
56151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중앙)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5:22 0
56150 현대건설 선수들과 은퇴 행사서 사진 찍은 김연경(중앙)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5:22 0
56149 니콜라 요키치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5:22 0
5614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