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을 제압하고 청주 KB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15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4-54로 꺾었다.
이로써 신한은행과 KB의 성적이 11승 17패로 같아졌다. 두 팀이 공동 4위다.
여자프로농구는 6개 팀 가운데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하나은행은 올 시즌 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20패(8승)째를 당했다.
1쿼터부터 하나은행을 25-10으로 압도한 신한은행은 무난히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으나 3쿼터 점수가 8-17로 뒤지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에게 골밑 득점을 내줘 하나은행과 점수 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신한은행에서는 아시아쿼터 선수 타니무라 리카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타니무라는 4쿼터 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골밑을 사수하면서도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등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며 하나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타니무라는 도합 2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베테랑 최이샘과 이경은도 9점씩 올리며 내외곽에서 타니무라를 지원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과 박소희가 14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강점으로 꼽힌 골밑 자원들이 부진했다.
간판 양인영이 6점에 그쳤고, 국가대표 센터 진안도 2득점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