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021년 일정 마감…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도 만료

김광현, 2021년 일정 마감…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도 만료

주소모두 0 2,401 2021.10.07 14:20

미국에서는 FA 신분, KBO리그에서는 SSG 보류권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만료된 김광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단 한 경기만 치르고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왼손 투수 김광현(33)과 세인트루이스의 2년 동행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1-3으로 패했다.

김광현은 와일드카드결정전 로스터(26명)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광현은 아쉬움 속에 2021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김광현은 27경기에 등판해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선발로 등판한 21경기에서는 6승 7패 평균자책점 3.63, 구원 등판한 6경기에서는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세 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고, 시즌 후반부에 선발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이동하는 낯선 상황이 이어졌다.

올해 세인트루이스 3선발로 낙점된 김광현은 시범경기 기간에 허리 통증을 느꼈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4월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다.

4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처음 등판하고,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김광현은 이후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4월 30일 필라델피아전부터 6월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까지, 10경기 동안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5패를 당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이 김광현이 잘 던진 경기에서도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기 전에 교체를 지시한 것도 연패의 이유였다.

이 사이 김광현은 허리 통증으로 시즌 두 번째 IL에 오르기도 했다.

7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며 연패를 끊은 김광현은 7월 23일 시카고 컵스전(6이닝 2피안타 2실점)까지 5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반등했다.

그러나 8월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 끝난 뒤 팔꿈치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감광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불펜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광현은 8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구원 투수'로 빅리그에 복귀했다. 당시 성적은 2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었다.

김광현은 8월 30일 피츠버그전(4이닝 3피안타 1실점), 9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1⅔이닝 7피안타 4실점)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이후 5경기는 구원 투수로만 등판했다.

김광현을 응원하는 팬
김광현을 응원하는 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으로 치른 2020년 김광현은 첫 경기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으나, 이후 선발 자리를 지키며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팀 내 입지가 탄탄했던 지난해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시즌 첫 경기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낙점돼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 했다.

올해에는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가을 무대를 끝냈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2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천1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2년 동안 김광현은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가 2021년 일정을 주소모두 마치면서, 김광현은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포스트시즌 후 본격적인 이적 시장이 열리면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SSG 랜더스가 김광현의 보류권을 쥐고 있다. 김광현은 2016시즌이 끝나고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와 4년 8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김광현은 SK와 계약 기간 1년이 남은 상태에서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부침 있는 한 시즌을 보낸 김광현은 곧 귀국해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정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62 여자농구 신한은행, 일본 국가대표 출신 다니무라 1순위 지명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5:23 0
56161 기업은행전 종료 후 은퇴 행사에서 이야기하는 김연경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5:23 0
56160 빅토르 웸반야마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5:23 0
56159 시범 경기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5:23 0
56158 골프존문화재단,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5:22 0
5615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5:22 0
56156 1차 전지 훈련을 마친 LG 선수단.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5:22 0
56155 지면보다 낮게 설계한 그라운드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5:22 0
56154 이경훈의 티샷.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5:22 0
56153 우리은행 선수들을 수비하는 하나은행 선수들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5:22 0
56152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5:22 0
56151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중앙)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5:22 0
56150 현대건설 선수들과 은퇴 행사서 사진 찍은 김연경(중앙)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5:22 0
56149 니콜라 요키치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5:22 0
5614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