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장타' 왓슨, 파 4홀서 티샷한 볼이 관객 맞고 '이글'

'왼손 장타' 왓슨, 파 4홀서 티샷한 볼이 관객 맞고 '이글'

주소모두 0 1,014 2021.12.11 10:24
톰슨의 퍼트를 지켜보는 왓슨.
톰슨의 퍼트를 지켜보는 왓슨.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11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 1라운드에서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기록한 행운의 이글이 화제가 됐다.

왓슨은 이날 13번 홀(파4·320야드)에서 드라이버로 곧장 그린을 노리는 티샷을 때렸다.

14번 홀은 그린 앞에 커다란 연못이 버티고 있어 볼이 300야드를 날아가야 볼을 그린에 올릴 수 있다.

왓슨이 친 볼은 307야드를 떠서 날아갔지만, 방향은 그린 오른쪽이었다.

그런데 볼의 궤적을 쫓던 TV 중계 카메라 화면에서 사라지나 싶던 볼은 그린 왼쪽에 꽂힌 핀 옆에 떨어졌다.

볼은 핀을 살짝 지나쳐 2m 앞에 멈췄다.

그린 옆에서 구경하던 한 관객의 팔뚝에 맞은 볼이 방향을 바꿔 그린에 올라간 것이다.

이 관객은 볼에 맞아 벌겋게 부어오른 팔뚝을 보여줬다.

왓슨은 볼을 맞은 관객에게 다가가 팔뚝을 살펴보고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말에 환하게 웃으며 골프 장갑을 벗어 사인해서 건넸다.

왓슨은 가볍게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14번 홀로 이동하기 전에 다시 한번 볼을 맞은 팬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과 팀을 이룬 왓슨은 이날 13언더파 59타를 합작해 공동 4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6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42
56161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44
56160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46
56159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57
56158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55
5615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47
56156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55
56155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54
5615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52
56153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47
56152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51
56151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48
56150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45
5614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45
5614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