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최경주, 이번 주엔 국내대회 주최자·선수 1인2역

'바쁘다 바빠' 최경주, 이번 주엔 국내대회 주최자·선수 1인2역

주소모두 0 3,136 2021.09.28 09:23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0일부터 여주 페럼클럽서 개최

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우승한 최경주
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우승한 최경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탱크'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자마자 귀국길에 올라 이번 주엔 대회 '주최자'와 '선수'로 국내 필드를 누빈다.

3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7천21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최경주가 주최하는 대회다.

국내 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2011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창설한 대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최경주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참가해 개최가 어려웠던 2015년을 제외하곤 매년 대회가 열렸다.

최경주는 지난해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처음으로 불참했다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해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해 적응하던 최경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당시 필수였던 2주 자가격리에 부담감을 느껴 부득이 자리를 비웠다.

금의환향 최경주
금의환향 최경주 '밝은 미소'

(서울=연합뉴스)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1.9.28 [스포티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올해도 최경주는 챔피언스투어에 출전 중이지만, 입국 뒤 코로나19 검사 등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2주의 격리는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 자신의 대회에 돌아오게 됐다.

특히 올해는 최경주가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직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열려 의미가 남다르다.

최경주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막을 내린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 최초로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남겼다.

1999년 11월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에 진출,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한국인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역사를 만들어 온 그는 챔피언스투어에도 한국인 최초로 뛰어들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포스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포스터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금의환향'한 최경주는 본격적인 대회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최경주는 최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2019년 대회 때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2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포함해 7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예리한 샷을 앞세워 건재함을 뽐냈는데, 챔피언스투어에서 좋은 감각을 이어온 가운데 나서는 올해 대회에선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시즌 4개 대회를 남긴 코리안투어의 막판 경쟁은 이번 대회에서 분수령을 맞이한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4천940.56점)와 상금 1위(6억3천493만원)를 질주해 온 김주형(19)이 PGA 2부 콘페리투어 1차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당시 박상현의 경기 모습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당시 박상현의 경기 모습

[KPGA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베테랑 박상현(38)은 직전 대회인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에 이어 2연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도약을 노린다.

KPGA에 따르면 김주형에 이어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2위(4천764.19점)인 박상현이 이번 대회를 단독 22위 이상의 순위로 마치면 김주형을 앞지르게 된다.

상금에선 현재 2위인 서요섭(5억1천493만원)이나 3위 이준석(4억7천100만원) 중 우승자가 나오면 우승 상금 2억원을 추가해 김주형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지난해 '최경주 없는 최경주 대회'에서 7년 만에 코리안투어 승수를 추가한 이창우(28)는 이번엔 주최자 최경주가 보는 앞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IFTLPIGFHE


Comments

번호   제목
55922 오마리 스펠맨 스펠맨 품은 프로농구 DB, 최준용 이탈한 KCC 제압 농구&배구 05:23 0
55921 [여자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05:23 0
55920 등번호를 양보한 로하스(오른쪽)에게 술을 선물한 사사키 다저스 사사키, 등번호 양보한 로하스에게 일본 술과 잔 선물 야구 05:23 0
55919 수원 삼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승격 도전 다룬 다큐멘터리 16일 공개 축구 05:22 0
55918 블로킹 1위를 달리는 김준우(왼쪽)와 이다현 프로배구 타이틀 경쟁 윤곽…김준우·이다현 블로킹 1위 질주 농구&배구 05:22 0
55917 흥국생명의 간판 김연경 '배구 여제' 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하겠다" 충격 선언 농구&배구 05:22 0
55916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레오 15점'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에 3-0 완승…매직넘버 '7' 농구&배구 05:22 0
55915 김아현의 2023년 경기 모습. 김아현, KLPGA 드림투어 필리핀 대회 2R 1타 차 단독 선두 골프 05:22 0
55914 3점 쏘는 KB의 강이슬 여자농구 4강 PO 진출 노리는 KB, 꼴찌 하나은행 완파 농구&배구 05:22 0
55913 키움 히어로즈, 2025시즌 홈경기 입장료 프로야구 키움, 고척돔 홈경기 계절별 요금제 도입 야구 05:22 0
55912 광주FC 팬들 K리그1 광주, ACL서 중국 산둥팬 도발에 강력 대응 방침 축구 05:22 0
55911 [여자농구 청주전적] KB 62-52 하나은행 농구&배구 05:22 0
55910 김성현의 경기 모습. 김성현,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 골프 05:22 0
55909 금정섭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 원장. 프로야구 LG, 미국 스프링캠프 현장서 선수단 건강 검진 야구 05:21 0
55908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현대캐피탈, OK 꺾고 매직넘버 '7'…흥국생명은 8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