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여자축구 선수, 같은 팀 주전 경쟁자 청부폭력 혐의로 체포

PSG 여자축구 선수, 같은 팀 주전 경쟁자 청부폭력 혐의로 체포

주소모두 0 1,181 2021.11.11 08:38
피해자 함라위(왼쪽)와 청부 폭행 혐의 받는 디알로
피해자 함라위(왼쪽)와 청부 폭행 혐의 받는 디알로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여자팀 선수가 주전 경쟁자에게 청부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르퀴프 등 프랑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PSG 여자팀 미드필더 아미나타 디알로(26)를 10일(현지시간) 오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디알로는 같은 중앙 미드필더로 PSG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을 해온 케이라 함라위(31)에게 청부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디알로
디알로

[AFP=연합뉴스]

함라위는 지난 4일 저녁 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뒤, 차를 타고 귀가하려다 봉변을 당했다.

복면을 쓴 두 명의 남성이 함라위를 끌어내 그에게 쇠 파이프를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는 등 무참히 폭행했다. 폭행은 다리 부위에 집중됐고, 여러 바늘을 꿰매야 하는 상처를 남겼다.

경찰 수사 결과 팀 동료인 디알로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2016년 PSG에 입단한 디알로는 2020년부터 미국프로축구(MLS) 유타 로얄스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지난여름 PSG로 복귀했다.

함라위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3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우승컵까지 한 차례 들어 올린 뒤 지난여름 PSG로 이적해왔다.

FC바르셀로나에서 UWCL 우승 경험한 함라위
FC바르셀로나에서 UWCL 우승 경험한 함라위

[EPA=연합뉴스]

긴 임대 생활을 뒤로 하고 모처럼 PSG로 돌아왔는데, 막 이적해온 베테랑이 주전 자리를 꿰차자 디알로가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함라위가 폭행을 당한 뒤 9일 치러진 PSG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2021-2022시즌 UW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디알로가 함라위 대신 선발 출전했고, PSG는 4-0으로 이겼다.

PSG는 성명을 내고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6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36
56161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38
56160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38
56159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44
56158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42
5615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37
56156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43
56155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44
5615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44
56153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38
56152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41
56151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37
56150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37
5614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37
5614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