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문기 결승골' K리그1 강원, 포항에 1-0 승리…최하위 탈출

'황문기 결승골' K리그1 강원, 포항에 1-0 승리…최하위 탈출

주소모두 0 3,319 2021.09.29 21:11
황문기(가운데)
황문기(가운데) '내 공이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극적으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강원은 29일 홈구장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황문기의 결승 골에 힘입어 포항에 1-0으로 이겼다.

최근 3연패로 부진했던 강원은 승점 30(7승 9무 12패)을 쌓아 광주FC(승점 29·8승 5무 17패)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11위로 올라섰다.

다른 팀들보다 정규리그 2∼3경기를 덜 치른 강원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하는데, 포항을 상대로 네 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포항은 4연패에 빠지며 7위(승점 39·32득점)에 머물렀다.

파이널A(1∼6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진입을 노리는 포항은 6위 수원 삼성(승점 39·38득점)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전반 초반에는 포항이, 중반 이후부터는 강원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붙이는 듯했으나 두 팀 주소모두 중요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정민우와 김대우를 빼고 이정협과 황문기를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린 강원은 23분 고무열이 멀리서 찬 강한 오른발 슛이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포항의 신예 골키퍼 이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전반 37분 고영준이 재빠르게 강원 수비진을 제치고 왼발 슛을 시도한 게 골대를 빗나갔다.

볼 경합하는 포항 강상우(왼쪽)와 강원 고무열
볼 경합하는 포항 강상우(왼쪽)와 강원 고무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후반 들어 양 팀이 공세를 높였지만,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강원은 전반 41분 임창우가 우측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츠베타노프가 반대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고, 포항은 2분 뒤 고영준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강원 골키퍼 이범수에게 막혔다.

후반에도 답답한 균형은 이어졌다.

포항은 전반 12분 전민광을 임상협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5분 뒤 팔라시오스-신광훈을 거친 공을 이승모가 잡아 문전에서 찬 슛과 후반 28분 강상우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은 이범수를 넘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30분 역습 과정에서 조재완이 밀어준 공을 김대원이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혀 기회를 놓쳤고,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채민의 헤딩 슛은 이준이 한 손으로 쳐냈다.

그러나 꾸준히 두드리던 강원은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결승 골을 터트렸다.

후반 47분 황문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슛이 포항의 골문으로 향했는데, 경기 내내 선방을 펼치던 이준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결정적인 수비 실수를 범해 득점으로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02 프로야구 NC, NH농협은행과 함께 김해시에 1천500만원 기부 야구 02.20 7
56101 [여자농구 부천전적] BNK 72-57 하나은행 농구&배구 02.20 5
56100 미나미노, UCL 5호 골 일본인 최다득점 신기록…박지성도 제쳤다 축구 02.20 7
56099 삼성 최원태, 주니치와 연습경기 2이닝 무실점…최고 구속 146㎞ 야구 02.20 8
56098 [프로배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2.20 7
56097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일부 구장에 ABS 판정 챌린지 제도 도입 야구 02.20 8
56096 K리그2에 모인 '2002 영웅'…"승부는 승부"·"고춧가루 뿌릴 것" 축구 02.20 7
56095 KIA 김도영, 김길리 세리머니 보고 깜짝…"놀랍고 영광이었다" 야구 02.20 7
56094 [여자농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2.20 5
56093 프랑스 축구스타 지루, LA 자택에 도둑 들어…"피해액 7억원" 축구 02.20 7
56092 KLPGA 데뷔 앞둔 신인 4총사 "신인상은 내 것" 골프 02.20 7
56091 프로야구 삼성, 스프링캠프서 이마에 인스트럭터 초빙 야구 02.20 8
56090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2.20 8
56089 KIA 이범호 감독 "여전히 타순 고민…김도영 3번이 답이긴 한데" 야구 02.20 8
56088 프로배구 페퍼, 높이의 힘으로 정관장 완파…창단 후 첫 '10승' 농구&배구 02.2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