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천만 관중, MZ 여성이 주축…'많이 보고 많이 샀다'

프로야구 1천만 관중, MZ 여성이 주축…'많이 보고 많이 샀다'

주소모두 0 56 01.25 05:20
김경윤기자

야구장 찾은 20대 여성 77.9%…"2023년보다 프로야구 관심 늘어"

시청 매체 1위는 TV…20·30대는 모바일로 야구 즐겨

잠실구장 가득 메운 프로야구 관중들
잠실구장 가득 메운 프로야구 관중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최초의 관중 1천만명 돌파 기록은 20·30대 젊은 여성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온라인 4천명, 오프라인 4천명을 합쳐 8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팬 성향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오프라인 조사는 2024시즌 야구장을 찾은 만 15세 이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프라인 전체 응답자 중 64.3%는 2023년보다 프로야구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도 평균보다 높은 20대 여성의 77.9%가 관심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20·30대 여성은 응원팀 용품 구매에서도 평균을 웃돌았다.

전체 관람객의 응원 용품 구매 평균 비용은 약 23만5천원이었고, 20대 여성은 23만7천원, 30대 여성은 27만3천원이었다.

아울러 20대 여성들이 프로야구 관련 정보를 얻는 곳도 다른 연령대 팬들과 차이를 보였다.

KBO는 "대다수가 주로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본다고 응답했으나 20대 여성 중 상당수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확인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난해 티빙(OTT업체)과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하면서 야구팬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영상을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KBO리그 시청 매체에 관한 온라인 조사에선 TV(77.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20·30대는 모바일을 통해 시청한다는 응답이 각각 76.7%와 70.4%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의 모바일 생중계 시청 비율은 2023년 조사의 72.9%보다 더 높아졌다.

프로야구 관련 콘텐츠를 접하는 매체는 유튜브(66.5%), 포털사이트(44.4%), 인스타그램(17.6%) 순이었고 이러한 경향은 전 연령층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단, 20대에서는 인스타그램 이용 비율이 32.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프로야구 천만 관중 돌파
프로야구 천만 관중 돌파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KBO리그는 전날 누적 1천2만758명으로 사상 첫 1천만 관중을 돌파했다. 2024.9.16 [email protected]

2024년에 도입한 새로운 제도에는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온라인 조사 응답자의 86.4%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피치 클록,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신설된 규정이 리그 운영과 경기 관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제도를 묻는 말엔 88.7%가 ABS를 꼽았다.

선호하는 경기 시작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2시 등 현행 시작 시간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KBO리그 팬이 생각하는 응원석 1개당 적정 가격은 1만9천376원으로 집계됐다. 2024 시즌 실제 객단가인 1만4천648원보다 약 5천원이 높았다.

KBO리그에 관한 관심도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관심 있다'고 답한 온라인 조사 응답자는 지난해 32.4%에서 49.7%로 늘었고, 오프라인 조사에선 56.6%에서 64.3%로 상승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1천88만7천705명의 관중을 모아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천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7년 840만688명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62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6
56161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7
56160 NBA의 '신인류' 웸반야마,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시즌 아웃 농구&배구 02.22 7
56159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8
56158 골프존문화재단, 골프존 이웃사랑 행복 나눔 후원식 개최 골프 02.22 8
56157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3월 2일 우리은행-KB '스타트' 농구&배구 02.22 7
56156 프로야구 LG, 애리조나 전훈 종료…수훈 선수 김현수 등 선정 야구 02.22 8
56155 프로야구 개막 한 달 앞으로…올해도 1천만 관중 시대 이어갈까 야구 02.22 8
56154 틈새시장서 고전한 이경훈…PGA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103위 골프 02.22 9
56153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8
56152 [부고] 류지현(야구 국가대표 감독)씨 장인상 야구 02.22 8
56151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7
56150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6
56149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6
56148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2.2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