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4개월 만에 우승 최경주, 한국인 첫 PGA 챔피언스투어 제패(종합)

10년 4개월 만에 우승 최경주, 한국인 첫 PGA 챔피언스투어 제패(종합)

주소모두 0 3,776 2021.09.27 07:18

국내 투어까지 포함하면 2012년 10월 이후 9년 만에 'V'

PGA 정규 투어에 이어 시니어 무대에서도 한국인 최초 우승

최경주의 경기 모습.
최경주의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코리안 탱크' 최경주(51)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최경주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 무대에서 한국인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3억8천만원)다.

최경주는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에서 우승, 한국인 최초로 PGA 정규 투어 대회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시니어 무대에서도 한국인 첫 우승 기록을 남겨 한국 골프의 선구자다운 역할을 또 해냈다.

지난주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아쉬움을 1주일 만에 우승 고지에 오르며 시원하게 털어냈다.

2012년 10월 자신이 호스트로 나섰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9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30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다.

전날 2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였던 최경주는 이날 5번부터 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14번 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그런데도 2위와 격차가 3타로 비교적 여유가 있었을 만큼 편안한 우승이었다.

PGA 정규 투어 8승으로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경주가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0년 4개월 만이다. 날짜로는 3천788일 만이다.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최경주, 첫 PGA 챔피언스투어 제패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IFTLPIGFHE

최경주는 우승을 확정한 뒤 현지 TV 중계팀과 인터뷰에서 "10년도 넘게 걸려 다시 우승했는데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경쟁해 쉽지 않았다"며 "이 코스에서 여러 번 경기했지만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고, 저에게 환상적인 대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른하르트 랑거와 알렉스 체카(이상 독일)가 11언더파 205타로 최경주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그래픽]
[그래픽] '코리안 탱크' 최경주 PGA 투어 우승 일지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Comments

번호   제목
56102 프로야구 NC, NH농협은행과 함께 김해시에 1천500만원 기부 야구 02.20 7
56101 [여자농구 부천전적] BNK 72-57 하나은행 농구&배구 02.20 5
56100 미나미노, UCL 5호 골 일본인 최다득점 신기록…박지성도 제쳤다 축구 02.20 7
56099 삼성 최원태, 주니치와 연습경기 2이닝 무실점…최고 구속 146㎞ 야구 02.20 8
56098 [프로배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2.20 7
56097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일부 구장에 ABS 판정 챌린지 제도 도입 야구 02.20 8
56096 K리그2에 모인 '2002 영웅'…"승부는 승부"·"고춧가루 뿌릴 것" 축구 02.20 7
56095 KIA 김도영, 김길리 세리머니 보고 깜짝…"놀랍고 영광이었다" 야구 02.20 7
56094 [여자농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2.20 5
56093 프랑스 축구스타 지루, LA 자택에 도둑 들어…"피해액 7억원" 축구 02.20 7
56092 KLPGA 데뷔 앞둔 신인 4총사 "신인상은 내 것" 골프 02.20 7
56091 프로야구 삼성, 스프링캠프서 이마에 인스트럭터 초빙 야구 02.20 8
56090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2.20 8
56089 KIA 이범호 감독 "여전히 타순 고민…김도영 3번이 답이긴 한데" 야구 02.20 8
56088 프로배구 페퍼, 높이의 힘으로 정관장 완파…창단 후 첫 '10승' 농구&배구 02.20 2